인텔, 차세대 디지털TV 칩 내놓다

원칩으로 거의 모든 인터넷TV 기능 지원

일반입력 :2009/09/25 12:54    수정: 2009/09/25 19:18

이재구 기자

PC일변도에서 벗어나 가전품,스마트폰,자동차 등에서 광범위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인텔이 디지털TV칩(SoC)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에릭킴 인텔 수석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인터넷(IPTV)서비스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아톰CE4100프로세서를 소개하면서 이 차세대DTV칩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칩을 소개하면서 디지털TV,DVD플레이어,셋톱박스와 연계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고사양 영상(AV)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연계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블루레이,MPEG4 등과도 연계된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 나온 아톰CE3100과도 완전히 호환된다고 말했다.

에릭 킴 부사장은 칩크기를 기존 디지털TV용 칩크기의 4분의 1 가량으로 줄인 이 칩이 45nm공정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 칩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용 칩처럼 발전시켜 가면서 디지털TV의 관련 기능 집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칩은 아톰프로세서 외에 그래픽프로세서, 디스플레이프로세서,MPEG4 비디오 디코딩용 실리콘,네트워킹기술,그리고 많은 전통적인 PC에서 보여주던 USB,시리얼ATA 커넥터 통합까지 지원한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맬러키 모이니헌 시스코 서비스공급자비디오기술그룹 비디오생산부사장은 “콘텐츠들이 멀티미디어를 풍부하게 함에 따라 고해상도비디오,3D그래픽,고기능프로세서의 중요성이 점점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연간 5000만대의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는 이 분야의 메이저 공급자다.

인텔이 이번에 소개한 칩은 어도비의 플래시플레이어10도 구동되도록 설계돼 디지털 TV에서 최초로 다양한 플래시기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조지 슈바이처 CBS마케팅담당 사장은 인텔이 CBS와 협력, 시청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프로그램을 찾도록 도와주는 TV위젯플랫폼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현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CE4100칩의 샘플링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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