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대표 이와타 사토루)가 위(Wii)의 가격을 50달러 인하 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임 전문가들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교토 크로스미디어 익스피리언스 2009’에서 닌텐도가 위의 가격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었다. 하지만 닌텐도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행사 이틀전 가격 인하에 대한 깜짝 발표를 했다.
이미 지난 13일 美 게임 커뮤니티 코타쿠 게임사용자들 사이에서 다음달 1일부터 월마트가 199달러로 가격이 인하된 위를 공급받을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닌텐도 위의 가격 인하설은 지금까지 수없이 되풀이 돼왔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닌텐도는 단지 루머일 뿐이라며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가격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가격인하는 지난 2006년 닌텐도 위가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가격이 인하 되는 셈이다.
닌텐도 위의 가격인하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잇따른 가격인하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는 2011년에 닌텐도가 2세대 위를 출시하기 위해 위의 점유률을 높이기 위한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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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일본게임 개발 전문 업체 스퀘어 에닉스의 와다 요이치 대표가 닌텐도가 HD를 지원하는 2세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위의 가격인하로 그동안 가격이 비싸 구입을 망설이던 게임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콘솔업계는 다시 한번 혼전의 양상으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