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수출액 40% 증가…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

일반입력 :2009/09/22 11:43    수정: 2009/09/22 12:09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동향, 해외 게임산업동향, 게임관련 법․제도 및 정책동향 등의 내용을 담은 ‘2009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200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5조6047억원, 수출규모는 10.9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해외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4천500억원 증가한 2조6922억원, 모바일게임은 전년동기대비 약 5백억원 증가한 3천억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부문이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각각 20%, 21%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비디오게임은 20% 증가세를 보이면서 5천억원대의 규모 달성을 이뤘다. 지난해 소비시장의 경우 아케이드게임장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해 약 700억원의 규모를 보였으며 PC방은 약 7% 감소한 1조9280억원의 규모를 나타냈다.

국내 게임 수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이상 증가한 10억9386만 달러로 기록, 6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 온라인게임은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약 43% 증가한 10억6730만 달러로 게임산업 전체 수출의 97%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게임 수출 주요 국가가 중국과 일본이 각각 27%, 21%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 대만, 동남아 등지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지난 게임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약 7.1억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130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라며 “게임산업이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주요한 영역임이 여실이 들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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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앞으로 게임산업이 국가 핵심 콘텐츠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09년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국내 게임기업 403개사와 1천798개의 게임 유통업소(PC방, 아케이드게임장, 비디오게임장), 일반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분석했다. 게임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집필 및 편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