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업체 아카마이의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8월 국내 지사를 설립한 아카마이는 그동안 게임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일반 기업 시장을 공략한 결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 조이맥스, 넥슨 재팬 및 EU, NHN, LG생활건강 중국 및 베트남, 두산그룹, 씽크프리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아카마이는 글로벌 파트너인 버라이존코리아 뿐 아니라 LG데이콤과 카탈리스트시스템을 국내 파트너로 영입해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사 설립 1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스튜어트 스피테리 아카마이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기업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데 있어 보다 빠르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면서 아카마이코리아는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잇달아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비즈니스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을 노크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 정윤연 아카마이 한국총괄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속화로 협력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근 CDN 시장은 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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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벨3는 2006년 사비스 CDN 사업을 인수했고 다음해 7월에는 유럽 서브캐스트를 인수했다. AT&T는 독자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국내 업체인 KT와 LG데이콤도 CD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 CDN 업체들과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하랄드 프로콥 아카마이 수석 엔지니어 부사장은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CDN 서비스는 자사망을 쓰는 특정 고객를 겨낭한 것이라며 인터넷은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상호 연결돼 있는 만큼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아카마이는 이 분야에서 국내외 통신사들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정윤연 부사장은 LG데이콤도 CDN 사업을 하고 있지만 국내 고객의 해외 사업을 위해 아카마이와 협력했다면서 통신사들과도 좋은 관계를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