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KT뮤직, 음원 콘텐츠 사업 협력

일반입력 :2009/09/15 09:14

김효정 기자

KT파워텔과 KT뮤직이 음원 콘텐츠 사업을 통한 양사간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KT파워텔(대표 권행민)은 KT뮤직(대표 박인수)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뮤직은 MP3 벨소리를 KT파워텔의 MP3폰에 제공함으로써 KT파워텔의 부가서비스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T파워텔은 그 동안에도 벨소리 서비스를 해왔으나, 기존에 출시된 TRS용 단말기는 MP3음원 그대로를 활용한 벨소리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 되어 있지 않아 소위 '미디파일(MIDI File)'로 변환된 낮은 음질의 벨소리 만을 제공해 왔다. 외국에 비해 휴대폰 MP3기능 활용에 대한 욕구가 높은 국내 소비자 들에게는 타 이통사에 비해 음질이 낮은 기존의 벨소리 서비스가 다소 매력적이지 못해 온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출시 예정인 KT파워텔의 TRS 단말기가 MP3 및 MP3 벨소리 기능을 지원하면서 앞으로 KT파워텔 단말기에서도 MP3원음 벨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제공 컨텐츠(MP3음악) 역시 KT파워텔의 주 고객층을 고려하여 30~40대가 즐겨 듣는 음악을 위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금번 KT파워텔과 KT뮤직 간에 체결된 업무 협약은 KT파워텔 폰에서 서비스되는 MP3음원 제공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가서 그룹 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계열사 간의 윈윈 전략을 추구해 나가는 교두보가 된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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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MP3음원 및 MP3원음 벨소리를 제공하는 CP(콘텐츠제공사업자)는 많지만, KT파워텔과 KT뮤직은 KT그룹에서 각각 특화된 사업영역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단순히 구매자와 판매자의 관계가 아닌 전략적 협력관계를 토대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KT파워텔 서비스개발팀 홍명춘 팀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당장의 매출 신장을 꾀하기 보다는 고객 만족과 새로운 서비스 기회 확대에 초점이 있다"고 밝히면서, "KT그룹사 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 형성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의 확대가 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