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22%가 IPTV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때문이다.
우영규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과 서기관은 10일 '이용자 성향 조사를 바탕으로 한 IPTV 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 "네트워크 문제 때문에 지방의 경우 IPTV를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경우가 있다"며 "초고속인터넷 3사 가입자 중 22%는 현재 IPTV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네트워크 대역폭이 부족해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향후 이 부분은 IPTV 사업자가 허가 당시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에 따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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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에 따르면 KT는 2012년까지 네트워크와 콘텐츠에 각각 1조7천억원, 4천660억원을 투자해야 하며, SK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에 1조6천억원을, 콘텐츠에 7천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데이콤의 경우 네트워크에 9천100억원을, 콘텐츠에 2천3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 서기관은 "IPTV 서비스와 관련해 방통위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은 요금과 허가받을 당시의 조건을 수행했는지 여부 등이다"면서 "요금의 경우 승인사항이긴 하지만 아직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어 다양한 요금제가 운용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