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번호이동 '하루면 OK'

일반입력 :2009/09/09 11:44    수정: 2009/09/09 17:27

김효정 기자

10일부터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이 하루 안에 이루어진다. 인터넷전화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가입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내일부터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개선의 마지막 단계인 개통자동화가 전면 시행되며, 이로써 시내전화․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이 빠르면 하루 안에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유선전화 번호이동 소요시간(평균 4.7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개통절차가 자동화됨에 따라 번호이동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개통 작업이 하루에 4번만 가능해 이 시간에 맞춰 이용자가 집에 대기해야 했고, 개통작업도 시간에 맞춰 변경전후사업자간에 수동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 시간에 개통하지 못하면 개통이 연기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았으나, 이번 개통자동화를 통해서 이용자가 번호이동 신청을 한 후 4시간 이후로는 원하는 때 바로 착신전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동안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개선 내용은 단계적으로 시행되어 지난 7월 10일부터 1단계 조치로 번호이동 신청자에 대한 본인확인을 위한 녹취가 사용되었고, 8월 10일부터는 유선전화 연관상품 가입여부 확인 및 해지 간소화 등이 이뤄진 바 있으며, 이번 개통자동화 시행으로 절차 개선이 모두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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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10일부터 개통 진행 사실을 가입자 본인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M-세이퍼(Safer)'가 도입된다. M-세이퍼는 번호이동 절차 진행 중 가입자 본인의 주민번호로 가입된 이동통신 전화에 문자메세지를 통해 개통 진행 사실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방통위는 명의도용을 통한 번호이동 가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으로 번호이동 시간을 당일 내로 단축함으로써 가입자의 서비스 선택권 보장과 함께 유선시장의 경쟁활성화로 서비스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