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 집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전환하는 고객은 하루 정도면 쓰던 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 개선방안이 이날부터 3개월에 걸쳐 시행된다.
우선 오늘부터는 번호이동 요청 시, 중립기관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고객의 의사를 확인하던 '텔레체킹(TC)' 절차가 폐지된다. TC절차가 폐지되는 대신, 사업자는 고객과의 통화내용을 녹취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다음달 10일부터는 KT 집전화 해지 후 가입한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KT 집전화 연관상품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수작업성 작업이 자동 통보로 변경된다. 즉 기존 KT 집전화 고객이 복잡한 연관상품을 가입했다면 중립기관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해지의사를 확인하고 KT에 해지요청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9월 10일부터는 서비스 전환 후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KT에 개통 요청을 하는 즉시 KT는 착신전환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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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도개선안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4~5일 가량 걸리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하루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당장 TC 폐지만으로도 가입자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