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PC 사업 이번달 구체화"

일반입력 :2009/09/07 17:15    수정: 2009/09/07 17:56

송주영 기자

KT의 클라우드PC 내부 사업이 이번달 구체화될 전망이다. KT는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두고 씬클라이언트 개념의 저사양 PC, 단말기에서 온라인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클라우드PC 프로젝트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7일 이강수 KT 기술전략실 부장은 "이번달까지 구체화된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음달경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표삼수 KT 기술전략실 사장은 지난 6월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PC 프로젝트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표 사장은 "KT가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는 씬클라이언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솔루션을 서버에 모아두고 PC는 웹을 통해 서버에 접속,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KT의 클라우드PC는 그린IT 전략안에도 포함됐다. 클라우드PC의 장점은 저사양 PC에서도 고사양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PC 교환주기는 3년으로 보고 있다.

KT에서 근무하는 수만명 직원의 PC를 일정 주기로 교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정 창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직원들의 성과물을 한군데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클라우드PC는 데스크톱 가상화, 서버 기반 컴퓨팅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중이다. 포스코는 보안을 위해 문서를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LG CNS가 전사적인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젝트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클라우드PC, 데스크톱 가상화 등 어떤 이름으로 불리던 간에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개념의 시스템 인프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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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사장은 "네트웍 사정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면서 PC를 터미널처럼 사용하고 중요한 정보는 서버에 보관하려는 새로운 요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전사적으로 한꺼번에 클라우드PC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어떤 업무, 몇 대의 PC에 적용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