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09]삼성 초슬림PC X3 "넷북 열풍 잇는다"

일반입력 :2009/09/04 13:06    수정: 2009/09/05 09:34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PC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올 상반기 10인치 넷북 시장서 톱 클래스를 달성한 삼성은 넷북의 휴대성은 살리고 성능은 높인 ‘울트라씬(Ultra-Thin)’ 노트북을 새로운 하반기 전략카드로 제시했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소비자가전전시회인 ‘IFA 2009’에서 삼성은 초박형 노트북 시장에 초점을 맞춘 'X3 시리즈' 3종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는 유럽시장서 10인치 넷북으로 올해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0위권에 머물던 삼성이 단숨에 HP와 델 등 굴지의 글로벌 업체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넷북이란 PC세그먼트를 공격적으로 공략했기 때문.

삼성에 따르면 올 상반기엔 지난해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의 판매고(약 200만대)를 달성, 유럽지역서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96% 매출액 기준 107%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전자 남성우 전무는 “올해 1분기 삼성 PC사업부는 수백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일련의 노력들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선보인 X시리즈는 HD급의 동영상을 감상하기 좋은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으로 6셀 배터리를 지원, 완충 시 9시간 배터리 지속시간을 나타내며, 동영상은 6시간 동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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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치 액정에 화이트 티타늄, 실버 등의 색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입출력 단자로 3개의 USB 2.0 단자 및 VGA, HDMI 단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가격경쟁력을 갖춰 타사 제품보다 400유로 가량 저렴하다. 예상판매가는 보급형 제품이 699유로에서 899유로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향후 15.6인치와 11.6인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