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서울도시철도, 전동차 부품관련 MOU 체결

일반입력 :2009/08/31 09:46

이장혁 기자

반도체업체 KEC(대표 곽정소)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주요부품 국산화 Project’ 공모에 채택되어 8월 28일 서울도시철도공사 본사에서 'IGBT 파워 모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주요부품 국산화 Project’는 그 동안 25년으로 묶여 있던 전동차의 사용연한을 40년으로 연장하고, 오는 2011년까지 전동차 기술자립 및 전동차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서 KEC는 전동차의 가장 핵심인 주 회로 부문의 3300V/1200A급 High Power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모듈을 개발하여 공급하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KEC의 제품은 주회로의 IGBT 모듈과 보조회로에 적용되는 SCR 모듈이 해당되며,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KEC의 IGBT 모듈은 일반적인 Discrete 패키지 소자와 달리 여러 개의 칩을 집적화하여 고 신뢰성의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수입 대체 및 국내 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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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는 그 동안 전력용 개별 반도체 사업의 확대를 위하여 설비 및 기술개발 부문에 칩에서 패키지까지 약 5년간 투자를 진행하였으며, 현재 전력 반도체 전반의 상품을 양산 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파워 모듈은 국내 최초로 개발 양산 중이며, 최근에는 대용량 용접기 및 UPS (Uninterrupted Power Supply)용 파워 모듈 상품도 출시하여 약 3조원의 세계 파워 모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금번 서울도시철도공사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축으로 향후 산업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자동차와 같은 첨단산업의 핵심부품인 전력 반도체 모듈의 설계 및 기술력의 혁신으로 ‘세계 POWER 반도체 TOP 10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