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임원이 HTML 표준화 그룹 공동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7일(현지 시각)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HTML 개발에서의 애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HTML 워킹그룹은 지금까지 그룹 공동의장을 맡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리스 윌슨이 물러나고 새로 애플 웹킷 웹앱스개발팀 마씨에즈 스타코비악과 MS 웹서비스 표준화팀 폴 코튼이 공동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W3C HTML 워킹그룹의 공동의장은 IBM, MS, 애플 인력 3인 체제가 됐다. W3C 팀 버너-리는 "해야할 일이 많아 3명이 공동 의장으로 뽑혔다"며 루비(IBM), 코튼(MS), 스토코비악(애플) 등 3명은 각 분야별 기술 경험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버너-리의 설명처럼 W3C는 최근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W3C는 1999년 HTML4.01 버전 개발을 주력하고 다른 표준인 XHTML2.0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지난달 XHTML2.0 표준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W3C는 현재 HTML5 표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각 브라우저 개발 회사들은 HTML 독자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WHATWG(웹 하이퍼텍스트 애플리케이션 테크놀로지 워킹 그룹)을 만들기도 했다.
WHATWG의 HTML 관련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W3C HTML 워킹그룹도 다시 HTML을 받아들인 것이다. HTML5는 정적인 웹페이지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이 강화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모바일 등 신기술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HTML 관련 복수 표준화 그룹이 활동하면서 표준화에 혼란이 야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MS가 이번달부터 HTML5 논의에 본격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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