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박수홍 책임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 웹 기술 표준화 기구인 W3C 산하 워킹그룹의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23일 디지털미디어연구소 박수홍 책임연구원㊲이 최근 한국인 최초로 웹 기술 국제 표준화 기구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산하 '미디어 애너테이션(Media Annotation) 워킹그룹'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미디어 애너테이션 워킹그룹은 인터넷 상에서 무수히 많이 생성되고 있는 동영상의 메타데이터를 표준화 하기 위한 그룹이다.
메타데이터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사용자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다른 인터넷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설명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PTV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2월 W3C '웹 동영상(Video on the Web)' 워크샵부터 적극 참여했으며, 특히 인터넷 상의 동영상 활용에 가장 핵심이 되는 메타데이터 표준화 워킹그룹의 의장직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의장직을 맡게 된 박수홍 책임연구원은 현재 인터넷 기술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도 '16ng(IP over IEEE 802.16 Networks)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장 조성현 전무는 메타데이터 표준화는 현재 인터넷 접속이 급속히 늘고 있는 다양한 IP 컨버전스 제품들에서 웹 상의 동영상을 더욱 풍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 이라며 삼성전자는 향후 웹 상에서의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주도, IPTV 및 관련 제품에서 보다 재미있고 풍부한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애너테이션 워킹그룹은 오는 8월 초 1차 정기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한국인의 의장직 수행을 통해 국내 관련 업체들의 표준 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