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이 10년 만에 HTML의 주요 개정이 되는 공개 초안을 출시했다. 22일(미국시간)에 출시된 ‘HTML 5’의 최초의 규격 초안은 개발자, 브라우저 벤더, 콘텐츠 공급자가 참가하는 W3C HTML 작업 그룹(W3C HTML Working Group)의 작업으로 탄생했다. HTML 5는 2010년까지 최종 권고할 예정이지만 음성이나 2D 비디오 콘텐츠를 제어하는 새로운 API군을 포함시키고 HTML를 오늘날의 풍부한 인터넷 환경에 맞춰 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HTML의 최초 버전 저자이며 W3C의 디렉터인 팀 버너스-리는 “HTML는 말할 필요도 없이 매우 중요한 규격”이라고 말했다. 또 “브라우저 벤더를 포함한 개발자의 커뮤니티가 협력하고 웹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개발자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도 대단한 작업이지만 무엇보다도 혁신성과 안정성의 밸런스 및 이상주의와 실용주의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도 큰 과제”라고 말했다.W3C HTML 작업 그룹은 웹의 진화를 연구하면서 에이잭스(Ajax)의 발전 프로세스 등의 동향과 단순하고 정적인 페이지 집합체를 넘어 오늘날 웹에 어울리는 새로운 규격을 작성했다. HTML 5의 새로운 기능에는 오늘날의 인기 높은 웹 사이트의 대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는 요소가 규격화되어 상호 운용성이 높아지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오쏘링 툴(authoring tool)의 채용이 시작 및 보급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HTML 5는 클라이언트 측의 데이터 보존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가 문서를 쌍방향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HTML 문서를 손쉽게 취급하기 위해 간결한 규칙과 함께 오류를 수정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용 문제에 대처한다고 한다. 이러한 강화와 함께 화면에 친숙한 페이지 섹션이나 내비게이션 요소를 도입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도 계획되고 있다.HTML 5는 ‘고전적인’ HTML과 XML 웹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운용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확장하는 일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 기업 오페라(Opera)의 찰스 맥케시네빌 CSO는 “웹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HTML 형식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특정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도록 코드화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정보를 잃지 않으려면 설계된 특정 프로그램 없이도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새로운 HTML 5의 초안은 사양에 따라 기존 HTML을 신뢰성 높은 방법으로 명기할 수 있으며 향후 이 사양들에 따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과거 10년 이상 걸쳐 적용되고 받아 들여져 온 중요한 몇 개의 웹 기능에 대한 사양도 추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HTML 5의 초안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벤더가 브라우저의 상호 운용성을 두고 둘러싼 주장이 강한 시기에 공개되었다. MS는 작년 12월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8(IE8)’가 웹 표준 프로젝트(Web Standards Project)의 일부인 Acid2 테스트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MS의 대표자는 “Acid2의 렌더링에 성공한 것은 우리가 IE8의 출시에서 상호 운용성, 규격의 준거 및 호환성을 강조하는 결과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MS가 Acid2에 합격했다고 표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MS는 IE8의 렌더링 모드의 방법에 대해 일부 개발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 HTML 5는 W3C의 무료 라이선스 방침의 최초 실행이 될 것이다. HTML 작업 그룹은 AOL, 애플, 구글, IBM, MS, 모질라, 노키아, 오페라 등의 약 500개 참가자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