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과 임원진 선정하는 데 정치적인 고려를 전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7일 오후 방통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BS 사장과 이사진 선임에 있어 사교육과 평생교육 등 교육전반에 걸친 지식과 열정이 있는 사람을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공식발표는 그동안 KBS와 MBC 임원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된 친정부 성향 인사 발탁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EBS가 과연 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이를 해결했는데 기여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경륜과 식견을 갖춘 우수한 인물을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이, 그리고 그동안의 행적에도 구애 받지 않고 뽑아서 EBS 다운 EBS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BS 사장에 공모한 사람은 방통위에서 공개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다양한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인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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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로운 EBS 임원진이 제대로 된 교육방송을 이끌어서, EBS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10%, 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에는 20%의 절감효과를 이끌어 내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현재 TV수신료의 2.8%가 지급되는 비중을 인상할 의향도 있으며 훌륭한 강사를 초빙하기 위한 강의료 인상 등 경제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