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소니PS3 가격으로 한판 붙자”

일반입력 :2009/08/24 10:14    수정: 2009/08/24 14:45

봉성창 기자

“299달러로 한판 붙어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X박스360 엘리트의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美 게임 웹사이트 코타쿠에는 이번달 30일 배포될 예정인 월마트의 새 광고 전단지에 X박스360 엘리트의 가격을 299달러로 표시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는 지난 12일 美 전자제품 체인점 메이어의 카탈로그 유출 이후 두 번째로 가격인하를 담은 내용이어서 씨넷, 1up 등 유력 해외 게임 언론들은 이미 X박스360의 가격인하를 사실상 확정짓는 분위기다. 이러한 MS의 파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은 다분히 슬림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슬림 PS3)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는 지난 19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에서 슬림 PS3를 발표해 행사 최대 이슈가 됐다.

또한 소니는 반다이남코게임즈에서 다음달 3일 출시 예정인 ‘기동전사건담전기’를 슬림PS3 동봉 패키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때문에 슬림 PS3의 발매는 아무리 늦어도 다음달 중순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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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MS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 X박스360 엘리트는 기존 제품에 비해 발열이나 전력 소모 등이 줄어들었고, HDMI단자와 12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최고급 사양이다. 기기 성능 면에서는 블루레이를 제외하면 슬림 PS3와 비교할 때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X박스360 엘리트는 그동안 비싼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X박스360의 주력 모델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