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X박스360의 웹 체팅 기능을 이용해 16세 소년을 성추행한 32세 여성이 체포돼 실형 선고를 받아 화제다.
미국의 게임뉴스사이트 '올 어바웃 더 게임'은 30일(현지시간) 지난 2007년 오하이오주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Kendra L. Sasser이 X박스의 온라인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를 통해 16세의 미성년자 소년을 유혹 음란한 행위를 벌인죄로 체포된 사건에 대해 법정이 징역 1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녀는 X박스 라이브에서 알게된 소년에게 서로의 모습(알몸)을 보여주자며 화상채팅을 권유했다. 하지만 소년은 X박스360용 웹카메라를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스스로 40달러치의 사이버머니를 결재해 소년히 카메라를 구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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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녀는 소년과 은밀한 화상채팅을 즐겼는데 그 모습을 남편이 목격,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그녀는 체포됐고 2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미국의 한 게임전문가는 "온라인 기술이 발달하고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기능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 마련과 함께 건전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