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공식석상의 연설에서 학부모들에게 어린이들에게서 X박스를 멀리하게 하라는 발언을 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뉴욕에서 개최된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NAACP)'의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을 바르게 도와야 한다며 X박스를 정리하고 대신 고민을 들어주거나 책을 읽허주고 또 숙제를 함께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유색인종의 어린이들 특히 흑인 어린이들은 보통 농구 선수나 래퍼가 되고 싶어 한다. 물론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과학자나 기술자, 의사, 교사, 판사 대통령도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5일에도 미국 의사회를 대상으로 한 '의료 보장 제도에 대한 스피치'에 참석해 어린이들은 비디오 게임을 멀리하고 밖에서 뛰어놀아야 한다며 비디오 게임은 어린이들을 계속 바닥에 앉히기 때문에 건강한 성장을 방해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북미 게임전문가들은 'X박스 발언'은 게임기를 총칭하는 일일 뿐 특별히 X박스360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며 게임중독을 우려한 것일 뿐 게임업계를 비판한 것 또한 아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린이들이 미디어를 안전하게 사용해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을 해야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찬동한다며 X박스360은 보호자가 아이를 위해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는 유일한 게임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 유명 게임사 에픽게임즈의 수석 디자이너 클리프 비는 미국의 한 매체를 통해 대통령. X박스를 싫어하지 말아줘라는 발언을 해 게임 사용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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