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역사를 가진 음악CD가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애플 아이튠즈 등 MP3 다운로드 서비스 인기에 설자리를 잃은 모습.
미국 NPD그룹은 올 상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한 미국 음악시장 전체서 CD의 점유율이 65%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만 해도 점유율 80%를 넘었던 CD였다.
물론, 점유율 파악이 무의미할 정도로 CD가 외면 받는 국내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준수한 성적표다. 하지만 CD 충성 사용자들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미국서는 상당한 파장이 있어 보인다.
CD의 몰락 속에 MP3 다운로드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음악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0%에서 올 상반기 35%로 늘어났다. 내년이면 점유율 50%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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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 아이튠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전체 음악시장의 25%를 홀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P3 다운로드 시장에서만 보면 65% 점유율을 기록, 8%에 그친 아마존을 크게 앞섰다.
NPD그룹 러스 크럽닉 연구원은 “애플이 합법적인 MP3 서비스 성장을 이끌면서 미국 음악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CD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