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미국 인터넷DVD 업체 ‘블록버스터’와 손잡고 휴대폰 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수익 악화 개선을 위한 카드다.
19일(현지시간) 모토로라는 자사 휴대폰 일부 모델에서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휴대폰의 온라인 영화감상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
발표에 따르면 해당 휴대폰 모델 사용자는 블록버스터 매장 혹은 온라인에서 영화를 지정, 다운 받을 수 있다.
아직 미정인 서비스 요금이나 정식 오픈 날짜는 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모토로라와 블록버스터는 이를 두고 최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버스터 관계자는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화 서비스를 모토로라와 함께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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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계는 이 서비스가 모토로라의 추락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을 이끌던 모토로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약진 가운데 세계 5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나마 줄어든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2억5천300만달러에 달한다.
씨넷 등 외신들은 “스마트폰 기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쟁에서 차별점을 찾지 못한 모토로라가 영화 서비스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