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 창립자, 새 브라우저로 돌아온다

일반입력 :2009/08/14 14:08    수정: 2009/08/14 17:03

송주영 기자

넷스케이프 창업자로 알려진 마크 앤드리센이 브라우저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13일 씨넷뉴스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앤드리센은 록멜트라고 불리는 벤처 기업에서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중이다.

넷스케이프는 초창기 성공 모델로 이름을 알렸으나 1990년대 초 인터넷 초창기 웹에서 벌어진 첫 번째 대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 앤드리센이 인터넷 시장에 히트 상품으로 기록된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이후 15년이 흘렀다. 

그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새 브라우저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타 브라우저와 많은 차이점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수용해 현재의 정적인 웹페이지와는 차별화됐다는 설명이다.

록멜트는 에릭 비시리아, 팀 호웨스 등 옵스웨어 임원진이 공동 설립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중 호웨스는 넷스케이프 출신이다. 옵스웨어는 앤더슨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다가 지난 2007년 HP에 16억달러에 팔린 회사다.

비시리아는 “현재는 개발의 초기 단계”라며 “현재 어떻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MS는 넷스케이프를 물리친 후 한때 브라우저 시장의 90% 이상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S가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면서 브라우저 관련 기술회사는 줄었고 혁신 기술도 부각되지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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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브라우저 시장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구글, 애플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시 한번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2004년 소개될 후 시장점유율이 23%까지 올랐으며 MS 점유율은 68%로 하락했다.

이 시장에서 넷스케이프 창업자 앤드리센이 이끄는 록멜트가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