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3.6 버전이 공개됐다. 전작보다 속도 개선이 있었다.
모질라재단은 8일(현지시간) 파이어폭스3.6 ‘알파’를 공개했다. ‘알파’란 전문 개발자 전용 테스트 버전을 뜻하며, 정식 제품은 오는 11월 모습을 드러낸다.
파이어폭스3.6은 게코(Gecko) 1.9.2 렌더링 엔진을 탑재했고, 웹페이지 로딩 및 시작 속도를 전작보다 올렸다. 복잡한 화면 구성을 간단히 정리하는 신기능 ‘컴포지터(compositor)’도 눈에 띈다.
파이어폭스는 빠른 속도의 대명사로 불려왔으나 구글 '크롬'의 등장과 함께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3.6 버전은 크롬과의 속도 전쟁에 있어서 반격 카드 역할을 맡았다.
모질라재단의 스타 개발자 크리스 블리자드는 “파이어폭스3.6은 고속과 간편함이라는 세계 웹브라우저 기류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파이어폭스, 유럽서 IE 추월 임박2009.08.10
- 파이어폭스, 10억 다운로드 돌파2009.08.10
- '파이어폭스 3.5' 이틀만에 780만 다운로드2009.08.10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모질라재단은 파이어폭스3.6 테스트 기간 동안 탭과 즐겨찾기 등의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탭마다 새로운 검색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11월 파이어폭스3.6 정식 제품에 더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파이어폭스는 지난달 31일 누적 다운로드 10억건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점유율 40%를 넘기며 인터넷익스플로러의 1등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