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브라우저 파이어폭스가 일을 낼 태세다. 유럽 점유율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매우 근접하게 따라잡았다. IE는 넷스케이프 고사 이후 지켜온 권좌를 일부 뺏길 위기에 몰렸다.
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타카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파이어폭스 유럽 점유율은 42.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2.88%를 기록한 IE와의 격차가 거의 없는 상황.
지난해 이맘 때 유럽 점유율 60%를 자랑하던 IE는 점차 몰락했고, 파이어폭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6월 나온 파이어폭스 3.5 버전은 단독으로 유럽 점유율 15%를 차지, IE 추격에 힘을 더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는 아직 IE가 60% 정도로 30% 안팎의 파이어폭스를 앞서 있지만, 판세 변화는 수시로 감지된다. 파이어폭스는 IE의 점유율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으며, 유럽은 이 현상이 다른 지역 보다 빨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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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적어도 IE가 브라우저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시절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파이어폭스는 ‘10억 다운로드’ 파티를 열고 있다. 지난 달 31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다운로드 10억건을 기록한 것에 대한 자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