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여름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였던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간 합병 작업이 다소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정부와 유럽연합(EU)에서 오라클과 썬 합병에 따른 반독점 이슈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기로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오라클과 썬의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놓고 검토 작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법무부는 합병 검토를 위해 보다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
EU에서 반독점 문제를 다루는 유럽연합위원회(EC)도 오라클의 썬 인수에 대한 첫번째 의견을 다음달 3일에나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름안에 썬 합병을 마무리지으려했던 오라클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금 분위기라면 가을까지도 늦춰질 수 있다.
오라클이 썬 합병을 마무리하는데 있어 관건은 자바가 될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는 오라클로 하여금 자바와 관련해 부당한 통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썬이 소유한 자바는 IBM 등 다른 SW업체들도 자사 제품에 핵심 기술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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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과 썬간 합병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IBM, 휴렛패커드(HP) 등 썬 고객을 가로채기 위한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IBM과 HP는 썬이 오라클로 넘어가기전, 썬이 보유한 고객과 채널을 빼앗기 위해 강도높은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