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오라클로 넘어가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서버 고객들을 가로채기 위해 공격적인 마이그레이션(전환) 프로모션을 꺼내들었다.
HP는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OS)와 스팍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쓰는 고객들이 리눅스, 윈도 또는 HP-UX 기반 유닉스OS 기반 서버로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컴플리트 썬 캐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금융 인센티브를 포함하고 있다.
HP는 '컴플리트 썬 캐어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자사 x86서버인 프로라이언트 제품군도 솔라리스 OS를 지원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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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썬 고객 사냥에 나선 것은 오라클로 인수되면서 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HP는 "썬 고객이나 파트너들은 검증된 솔루션을 가진 안정된 기술 공급 업체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HP가 썬 고객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썬 주주들은 16일 오라클의 74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승인했다. 오라클은 올 여름안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