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차세대 서버칩 프로젝트 중단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IBM과 인텔을 뛰어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차세대 서버칩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썬은 지난 5년간 '록'(Rock)으로 불리는 차세대 서버칩 프로젝트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해왔다. 지난해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돼 몇차례 연기되는 상황을 겪었다.

썬은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록'은 16프로세서 코어를 갖춘 고성능 서버용 프로세서다. 썬은 '록'을 앞세워 고성능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IBM과 휴렛패커드(HP)를 상대로 대반격을 예고해왔다. 그러나 최근 서버 시장은 인텔과 AMD로 대표되는 저비용 x86프로세서 기반 제품들의 점유율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고성능 서버 시장도 x86프로세서의 영향권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