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과 ‘적자’, 인터파크 사면초가

일반입력 :2009/07/31 10:34

김태정 기자

인터파크가 ‘짝퉁판매’ 논란에 이어 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고민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84억5천8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0%나 추락한 18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광고에 대한 비용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인터파크는 TV를 비롯한 매체들을 통해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문제는 이 같은 광고 투자에도 불구, 인터파크의 신뢰도는 뒤로 가고 있다는 것. 짝퉁 판매를 묵인했다는 소리가 터지면서 발길을 끊는 사용자가 늘엇다.

지난 28일 인터파크는 폴로나 리바이스 등 유명외국 상표를 부착한 위조 의류를 판매를 방조한 혐의로 직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짝퉁 신고가 들어왔으나 해당 업자는 인터파크서 버젓이 영업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측은 “짝퉁 신고가 들어온 후 분명히 해당 물품을 판매 금지를 시켰다”며 “경찰 주장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하지만 경찰은 인터파크의 ‘허술한 관리’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과실을 인정하라는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결국, 인터파크가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을 들인 브랜드 이미지는 ‘짝퉁판매 혐의’ 등으로 흔들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31일 오전 9시55분 현재 인터파크 주가는 전일 대비 4.42% 떨어진 5천840원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