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구글, 흔들리는 밀월

일반입력 :2009/07/30 10:59    수정: 2009/07/30 11:53

김태정 기자

토종 포털 2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검색황제’ 구글 간 광고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구글의 ‘고객’인 다음이 저울질에 들어갔다.

다음은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검색광고 협력을 이어갈 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이면 확답을 내놓겠다고 했다.

다음은 구글과 지난 2006년 12월 CPC(클릭 당 과금) 검색광고 제휴를 3년 계약으로 맺었다. 오는 12월이면 계약이 만료된다는 뜻이다.

근래 다음의 검색광고 실적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분기당 300억원을 넘기던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올 1분기 263억원으로 추락했다. 2분기 회복세에 들어선 것이 277억원 정도다.

물론,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주 지갑 닫기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구글 입장에서는 면이 서지 않는 것도 사실.

관련기사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구글과 협력으로 이룬 매출 성장은 만족한다”면서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버추어를 비롯한 검색광고대행사들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