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위원회(EC)가 지난 5월 반독점 혐의로 부과한 과징금 결정에 대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EC는 당시 인텔이 ▲AMD 등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방해할 목적으로 자사 칩을 사용하는 PC업체들에 수년간 리베이트를 지급했으며 ▲PC업체들에게 경쟁사 칩이 탑재된 PC출시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했다며 14억5천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EC의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한 인텔 입장에선 항소는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항소 이유중 하나에 인권침해 대목이 들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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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이 인텔이 제기한 반론에은 EC가 인텔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에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EC 규정상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C가 인텔 관계자들에게 육체적으로 가혹행위를 했을리는 없다. WSJ은 "인텔은 법절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