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텔에 사상 최대 10억유로 과징금 부과

일반입력 :2009/05/14 08:37    수정: 2009/05/14 14:54

황치규 기자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인텔사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결정을 내렸다.

13일 씨넷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인텔의 반독점 혐의가 인정돼 10억6천만유로(1조8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고 ,3개월안에 전액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과징금 규모는 지난해 인텔의 매출 약 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또 EU가 지난 2004년 3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부과한 4억9천7백만유로의 두배가 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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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는 인텔이 ▲AMD 등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방해할 목적으로 자사 칩을 사용하는 PC업체들에 수년간 리베이트를 지급했으며 ▲PC업체들에게 경쟁사 칩이 탑재된 PC출시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텔은 이번 EU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60일안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