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위원회(EC)가 인텔에 14억5,0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 PC 시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각) 씨넷뉴스는 독과점 과징금이 인텔에 미치는 영향은 크겠지만 인텔, AMD, 엔비디아 등 관련업체간 경쟁요소는 결국 기술인 만큼, 시장 판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EC는 인텔이 PC제조업체가 경쟁사 제품을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지난해 인텔 매출의 4%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가했다.
더크 마이어 AMD CEO는 "인텔은 지난해에도 독과점을 위해 이같은 리베이트를 계속 제공해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MD 투자자들 역시 EC의 인텔에 대한 과징금 부가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씨넷뉴스는 "AMD는 경쟁사가 큰 액수의 과징금을 내게된 것은 고소해하겠지만 더 큰 걱정거리들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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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거대 경쟁사인 인텔의 독과점에 반대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에서 인텔은 독과점 관련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텔이 국내 PC제조업체들에게 경쟁사 제품을 쓰지 말라며 리베이트를 줬다는 명목으로 260억원의 과징금을 부가한 바 있다. AMD는 자체적으로 델라웨어에서 독과점 소송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