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경기 회복되고 있다"

일반입력 :2009/07/15 09:02

황치규 기자

인텔이 유럽연합위원회(EC)가 부과한 반독점 과징금 때문에 2분기 3억9천8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달러(주당 28센트) 순이익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인텔은 과징금을 제외하면 지난 분기 순이익은 10억달러(주당 18센트)선이 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EC는 지난 5월 인텔의 반독점 혐의가 인정된다며 10억6천만유로(1조8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고 ,3개월안에 전액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95억달러에서 16% 떨어진 8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과징금을 제외하고 지난 분기 72억8천만달러 매출과 주당 8센트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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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PC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PC 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인텔은 1분기 이후부터 PC시장을 바닥을 쳤고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경기 회복론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