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PC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저가형 노트북, 이른바 넷북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루머가 또 다시 제기됐다. 10월께 9.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넷북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은 800달러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어 신문 차이나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대만 윈텍과 다이나팩이 애플로부터 넷북에 쓰일 터치패널을 주문받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애플표 넷북 제조는 폭스콘이 주로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표 넷북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대만 커머셜타임스는 윈텍이 제공하는 터치패널을 기반으로 퀀타 컴퓨터가 애플 넷북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준비중인 제품이 전통적인 넷북 폼팩터를 채용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넷북과는 다른 성격의 기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넷북보다는 아이팟터치에 가까운 모바일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화, 비디오 게임, 전자책, 인터넷 서핑 들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화면 크기를 키운 기기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사실일 경우 애플이 선보일 제품은 아마존 킨들이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 소니도 넷북 시장 진출 선언2009.07.14
- 애플, 3분기 터치스크린 넷북 공개?2009.07.14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비슷한 시점에 씨넷뉴스도 테크크런치를 인용, 애플이 올 가을께 7인치 또는 9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팟터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넷북을 선보일 경우 이 시장은 PC업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넷북 시장은 애플을 제외한 주요 업체들이 모두 진출했거나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넷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소니도 다음달 500달러대의 저가형 노트북 '바이오W'를 선보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