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가 넷앱과의 데이터도메인 인수전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MC는 7일(현지시간) 데이터도메인에 종전 19억달러에서 가격을 인상한 21억달러 현금 인수조건을 내걸었다고 발표했다. 넷앱의 인수제안은 주식과 현금 포함해 19억달러 규모다.
EMC는 이번 제안은 데이터도메인 주주들에게는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EMC는 넷앱보다 큰 만큼 데이터도메인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 그리고 영업에 많은 투자를 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EMC의 역습에 대해 넷앱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다시 한번 맞불을 놓을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데이터도메인은 8월14일 특별 주주총회를 넷앱과의 합병에 대한 투표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EMC의 공습으로 상황은 예측불허다. 데이터도메인 주주들은 EMC 제안에 대해 7월17일까지 자신들의 주식을 팔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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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과 EMC는 지난 5월부터 데이터도메인 인수를 위해 샅바싸움을 벌였다. 넷앱이 먼저 데이터도메인에 인수를 제안하자 EMC는 가격을 올려 치고 나왔고 이에 맞서 넷앱도 다시 금액을 인상,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데이터도메인은 같은 데이터가 중복돼 저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데이터 중복제거 전문 업체다. 몇년전부터 주목을 끌기 시작한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은 스토리지 업계에서 유망한 신규 시장중 하나로 꼽힌다. 백업 솔루션 분야에선 이미 대세로 떠올랐다. 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