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복제거 업체 데이터도메인을 둘러싼 EMC와 넷앱간 인수전이 사실상 넷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데이터도메인 이사회는 EMC의 현금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넷앱과의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댄 워맨호벤 넷앱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도메인이 넷앱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데이터도메인 주주들이 단기, 장기적인 인수 가치를 잘 알고 넷앱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속한 절차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는 비즈니스 위험을 줄이고,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넷앱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데이터 도메인 제품을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고객들에게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넷앱과 EMC는 지난달부터 데이터도메인 인수를 위해 샅바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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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이 먼저 데이터도메인에 인수를 제안하자 EMC는 가격을 올려 치고 나왔고 이에 맞서 넷앱도 다시 금액을 인상,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몇년전부터 주목을 끌기 시작한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은 스토리지 업계에서 유망한 신규 시장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데이터가 중복돼 저장되는 것을 막아주며 백업 솔루션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