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온라인 광고 분야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말했다. 진화된 마케팅 기법을 전진배치, 경쟁 포털들 위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다음을 비롯한 포털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익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광고가 하락세인 것이 고민.
이에 따라 누가 먼저 고객 지갑을 열 것인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음에게는 1위 NHN을 모처럼 위협해 볼 기회일 수도 있다는 분석. 최 대표가 온라인 광고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25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서 열린 다음 행사서는 최 대표의 광고 사업 청사진이 자세히 소개됐다. 다음이 수년 간 집중 연구해 온 부분이다.
최 대표는 우선 기본적인 PV(페이지뷰) 올리기를 강조했다. 방문자 수가 늘어야 광고주도 따라온다는 기본 개념이지만 실천은 복잡하다. 누리꾼이 마음에 쏙 들어올 검색 기술, 새로운 커뮤니티, 위치정보 서비스 등을 총 동원할 계획. 최근 밀고 있는 모바일 웹지도 등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최 대표는 “PV 상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다”며 “쇼핑을 비롯한 섹션별 광고 노출 서비스도 총체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는 본격적인 광고 시스템 개선이다. 광고업계 마케터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
최 대표는 광고주와 누리꾼이 소통할 수 있는 신 개념 플랫폼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이 입소문, 제품평가 등을 광고 콘텐츠로 만드는 ‘바이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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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고주가 띄운 배너를 누리꾼이 보고 누르는 단순 기법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며 “소통의 벽을 허문 플랫폼을 내세워 광고주와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훈 대표는 적자였던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2007년 조기 흑자전환하고, 업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점유율을 달성했었다. 그가 새로운 성공 시나리오를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