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온라인 광고 분야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말했다. 진화된 마케팅 기법을 전진배치, 경쟁 포털들 위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https://image.zdnet.co.kr/2009/06/25/8T1zEdAb6JNJDAZojPmO.jpg)
최근 다음을 비롯한 포털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익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광고가 하락세인 것이 고민.
이에 따라 누가 먼저 고객 지갑을 열 것인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음에게는 1위 NHN을 모처럼 위협해 볼 기회일 수도 있다는 분석. 최 대표가 온라인 광고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25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서 열린 다음 행사서는 최 대표의 광고 사업 청사진이 자세히 소개됐다. 다음이 수년 간 집중 연구해 온 부분이다.
최 대표는 우선 기본적인 PV(페이지뷰) 올리기를 강조했다. 방문자 수가 늘어야 광고주도 따라온다는 기본 개념이지만 실천은 복잡하다. 누리꾼이 마음에 쏙 들어올 검색 기술, 새로운 커뮤니티, 위치정보 서비스 등을 총 동원할 계획. 최근 밀고 있는 모바일 웹지도 등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최 대표는 “PV 상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다”며 “쇼핑을 비롯한 섹션별 광고 노출 서비스도 총체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는 본격적인 광고 시스템 개선이다. 광고업계 마케터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
최 대표는 광고주와 누리꾼이 소통할 수 있는 신 개념 플랫폼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이 입소문, 제품평가 등을 광고 콘텐츠로 만드는 ‘바이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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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고주가 띄운 배너를 누리꾼이 보고 누르는 단순 기법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며 “소통의 벽을 허문 플랫폼을 내세워 광고주와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훈 대표는 적자였던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2007년 조기 흑자전환하고, 업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점유율을 달성했었다. 그가 새로운 성공 시나리오를 기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