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G풀터치폰, 중국 공습

일반입력 :2009/06/23 10:37    수정: 2009/06/23 10:54

이설영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풀터치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메시징폰을 앞세워 중국 3G(3세대)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전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TD-SCDMA방식(중국 독자표준)의 풀터치 스마트폰 'LG-KT878'을,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CDMA2000 방식의 풀터치 메시징폰 'LG-KV920'을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LG-KT878은 윈도모바일 6.1 버전을 탑재한 풀터치 스마트폰으로 최근 중국시장에서 급속하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PC 모니터와 동일한 화면의 풀 브라우징 인터넷, 이메일을 휴대폰에서 바로 받아보는 푸시 이메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 작성 등의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7.62cm(3인치) WVGA급(800×480) LCD를 장착, 기존 QVGA급 LCD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자체기술의 TD-SCDMA 방식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LG-KT878을 내놨으며, 올해 3~4 종을 추가 출시하고 내년 한 해 10여종 이상의 TD-SCDMA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KV920은 미국에서만 35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제품 '보이저'를 중국 특성에 맞게 개발해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로 폴더 형태로 전면 풀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을 결합해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등 자주 쓰는 문자입력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의 7.11cm(2.8인치) 터치스크린 LCD를 통해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손가락으로 모든 기능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차이나텔레콤은 LG-KV920의 TV광고 등 각종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해 이 제품을 개화하는 중국 3G 시장 공략의 선봉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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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휴대폰마케팅팀장 이장화 상무는 LG전자의 기술력을 결집시킨 스마트폰 LG-KT878과 북미시장에서 검증 받은 LG-KV920으로 중국 3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국적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3G 휴대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