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서버 업체 델의 몸집 부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이다.
델 경영진들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의사를 표명해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몇개월안에 의미있는 규모의 회사를 인수할 생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은 데이터 스토리지와 IT서비스 사업 확대를 원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델은 현재 현금 9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11일에는 채권 발행을 통해 10억달러의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섰다. 경쟁 업체인 빅블루 IBM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관장했던 데이비드 존슨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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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이 지금, 어떤 업체와 구체적인 인수 협상을 진행중인지는 확실치 않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델이 사업을 넓힐 수 있는 회사를 인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델은 IBM이나 휴렛패커드(HP)과 경쟁할만한 규모가 안된다는 것이다.
델은 M&A 경험에 있어 IBM이나 HP와 비교해 경험이 적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002년 이후 델은 10건의 M&A를 진행한 반면 IBM과 HP는 75건, 42건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