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직만 할 수 있다면…'
구직자 10명 중 7명 정도는 면접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 '입사지원 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구직자 58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거짓말 현황'에 설문조사한 결과 76.2%(448명)가 면접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78.7%)들이 남성(76.2%)에 비해 2.5%P 정도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구직자들이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복수응답) ▲입사 지원동기가 응답률 50.0%로 가장 많았으며, ▲전 직장의 연봉에 대해 조금 부풀려 이야기 했다는 응답자도 32.8%로 비교적 높았다.
다음으로 ▲경력 년수 27.7% ▲직무 경험 23.4% ▲희망연봉 20.8% ▲이성친구 유무(10.5%) ▲입사지원 횟수(9.8%) ▲외국어 실력(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경쟁사 지원 경험(6.9%) ▲수상경력 및 사회봉사 활동(5.8%) ▲결혼여부(2.0%) ▲자격증 보유 여부(1.8%)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특히 여성구직자 중에는 '이성친구 유무에 대해 거짓말을 했었다'는 응답이 15.6%로 남성구직자(4.7%)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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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면접 거짓말이 서류나 업무를 통해 사실이 밝혀지면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직무 중심의 구직활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