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파인뷰' 넷북칩 세대교체 예고

대만 컴퓨텍스 션 말로니 부사장 기조연설에서

일반입력 :2009/06/02 16:57    수정: 2009/06/02 17:35

류준영 기자

넷북과 넷톱의 핵심 프로세서인 아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전격 공개됐다.

개선된 모바일 디바이스 프로세서로 사실상 아톰의 다음 버전인 '파인 뷰(코드명)'는 ‘파인 트레일(Pine Trail)'이란 플랫폼으로 디자인돼 대만 IT기술박람회 컴퓨텍스에서 2일 최초 시연됐다.

이 프로세서의 첫 데뷔는 션 말로니 인텔 총괄 부사장의 기조연설장에서 이뤄졌다.

이 플랫폼을 직접 시연한 션 말로니 부사장에 따르면 성능 향상과 발열량 감소, 평균 전력 소모량 절감으로 배터리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또 이 프로세서는 향상된 비주얼 구현을 위해 그래픽 코어 주파수를 강화했다.

파인 트레일은 현재 사용되는 3개의 칩으로 구성된 플랫폼과 달리 그래픽과 메모리 컨트롤러를 프로세서로 옮겨 2개의 칩만으로 설계됐다. 때문에 PC내 차지하는 공간이 줄게 돼 지금보다 더 작고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플랫폼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

션 말로니 부사장은 이와 함께 넷북을 위한 '모블린(Moblin)' 운영체제 프로젝트의 2.0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모블린 프로젝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시스템 반응성, 부팅 시간을 기존의 제품보다 월등하게 향상시킨 것이나 구체적인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인텔은 HD기술을 접목한 메인스트림 데스크톱PC 칩셋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HD 비디오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실제로 HDMI는 HD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며, 2012년께 연간 성장율이 2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올 하반기 데스크톱PC용 '린필드(Lynnfield)’와 모바일 디바이스용 '클락스필드(Clarksfield)’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한편, 인텔 2세대 하프늄 기반 하이-k 메탈 게이트 트랜지스터 32나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웨스트미어(Westmere)’ 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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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린필드(Lynnfield)’는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PC에서 뛰어난 HD 기술을 구현하며, 올해 하반기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션 말로니 부사장은 이에 관해 컴퓨터 사용자들은 작년의 ‘펜린(Penryn)’ 기반 메인스트림 솔루션 대비 40% 이상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