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 "검색부문 매각의사 있다"

검색엔진 부문 매각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 진행중

일반입력 :2009/05/28 13:57    수정: 2009/05/28 21:24

송주영 기자

야후 CEO 캐롤 바츠가 27일(현지시각) 검색엔진 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바츠 CEO는 이날 디지털 컨퍼런스인 'D7'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MS와의 협상 진행여부에 대한 질문에 예, 어느 정도는…이라고 대답했다.

바츠 CEO는 인수를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 올바른 방향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S는 앞서 새로 선보일 검색 기술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쏟아 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씨넷뉴스는 당장 협상이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츠 CEO 는 9명의 부인이 있다고 아기를 9달이 아닌 한달 내에 낳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거래 성사를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바츠 CEO는 지난 1월 13일 야후에 합류했으며 지난 4개월에 걸쳐 야후를 운영해왔다.

회사 전체를 매각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야후 전부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돈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바츠 CEO는 매각이 자신만의 생각에 따라 이뤄지는 것은 아님을 설명하기도 했다. 임원진들이 다양한 인수 제의에 대해 고려할 의무를 갖고 있고 주주들에게 최적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

바츠 CEO는 MS의 매각 조건이 처음에 제시했던 것보다 더 나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츠 CEO는 나는 지난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고 상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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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 CEO가 얼마나 야후에 근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4년 계약했지만 계약기간은 공식적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에 대해서는 두려운 경쟁자라며 구글은 야후가 갖지 못한 사업영역, 브랜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츠 CEO는 그러나 모든 사업에서 일대일로 경쟁이 되지는 않고 검색 기술은 기회가 많다며 모바일 분야에서의 검색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