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초소형 DSLR '알파시리즈' 선봬

일반입력 :2009/05/26 16:12

류준영 기자

소니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윤여을)가 초소형∙초경량을 강조한 입문가용 DSLR카메라 3종(알파380, 알파330, 알파230)을 26일 선보였다.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투 톤 컬러의 외관으로 멋스러움을 한층 높인 데다 4가지 컬러(핑크, 화이트, 브라운, 블랙) 설정이 가능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탑재해 흑백 계열의 단조로운 인상을 허물었다.

아울러 핸드백처럼 작은 가방에 넣고 다녀도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초경량을 실현했다. 알파230의 무게는 1kg이 넘지 않는 450g에 불가하며, 알파 330과 380은 490g에 기존 모델 대비 가로와 세로 길이를 각 10mm이상 줄였다. 이번 신제품엔 작은 바디를 구현하기 위해 이에 걸맞는 초소형 배터리팩(NP-FH50 / NP-FH50AM)이 포함됐다.

이번 신제품은 특히 소니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 메모리스틱 프로-HG 듀오 뿐만 아니라, 일반 SD 메모리카드와 SDHC 메모리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매체 호환성을 크게 확대해 일반 메모리카드로도 소니 DSLR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파 신제품은 또 업그레이드된 비온즈(Bionz) 이미징 프로세서와 함께 기존 1/2.5 사이즈의 CCD보다 약 15배 큰 APS-C 사이즈 CCD 센서를 탑재해 사진의 톤과 감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

380이 동급 최고 수준의 1,420만 유효화소로, 330과 230이 1,020만 유효화소로 출시된다.

아래로 55도, 위로 135도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틸트 LCD가 장착된 380과 330에는 기존 라이브뷰와 달리 독립적인 CCD 센서가 헤더 상단에 추가 장착돼 더 빠르게 AF(오토포커싱)을 잡아내는 퀵AF 라이브뷰가 가능하다.

이 밖에 이번 알파 신제품은 ISO 100에서 3200까지의 감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기존에 900, 700등 상위기종에서만 가능했던 HDMI 단자연결을 통한 사진감상이 가능하다.

세 제품은 기본표준줌렌즈(SAL1855)와 함께 구성된 밸류 패키지로만 출시될 계획이며, 330은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약판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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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와 18-55mm 렌즈가 포함된 패키지 판매가는 알파 230이 74만8,000원, 알파330이 94만8,000원이며 알파 380은 미정이다.

소니코리아 제품매니저인 배지훈 팀장은 이번 신제품에 관해 “대학생 및 직장인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DSLR카메라의 사용자층이 20~30대 여성 및 가족 사용자로 확대되면서, ‘크고, 무겁고, 어려운’ DSLR카메라의 단점을 해소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