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은행 IFRS 사업, 티맥스 vs 대형SI 격돌

일반입력 :2009/05/24 13:31

송주영 기자

은행권 마지막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 개발 사업자 윤곽이 이번달말 또는 다음달초에는 드러날 전망이다.

지방은행 중 마지막으로 시스템 개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중인 대구, 부산은행은 최근 IFRS 제안접수를 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각각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 부산은행 IFRS 사업은 티맥스소프트와 대형SI간 경쟁 구도로 러지고 있다. 대구은행은 티맥스소프트와 SK C&C가, 부산은행은 티맥스소프트와 LG CNS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은행 관계자는 "제안에 참여한 양사 외에 삼성SDS, 한국IBM 등 총 4개사에 RFP를 보냈고 이중 2개사가 제안서를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그동안 1금융권 IFRS 사업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SDS는 이번 제안에 참여하지 않았다. 양 은행은 모두 삼성SDS에도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번 지방은행 IFRS 프로젝트가 신한은행을 수주한 바 있는 티맥스소프트가 수주하게 될지, 아니면 대형 SI업체가 거머쥘지 주목되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올 초 전북은행이 IFRS 사업자를 선정, SK C&C가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대구, 부산은행은 다음달경 프로젝트에 착수, 오는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시험가동을 하도록 할 전망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금 현 시점에서는 시중은행과 차별화할 요소를 찾기보다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타 은행 사례를 참고해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FRS는 오는 2011년부터 적용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IFRS에 근거해 회계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12월말 결산법인인 은행권은 1년 동안 IFRS를 적용한 회계보고를 2011년부터 적용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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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산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 각각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삼일PwC를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 지난해부터 1, 2차에 이르는 컨설팅을 받았다.

은행권 IFRS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은 이번 대구, 부산은행을 마지막으로 일단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