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황제 구글이 신문사 인수를 포기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서 “인수를 모색하던 신문사가 너무 비싸고 부채도 많았다”며 “대신 신문사들이 온라인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금난에 빠진 뉴욕타임스에 대한 관심 여부는 언급이 없었다. 단, 데이빗 케펜 드림웍스 공동창업자가 좋은 인수자가 될 것이라는 정도만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구글의 뉴욕타임스 인수설은 가라앉게 됐다.
슈미트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계에 일고 있는 콘텐츠 유료화 전략에 대해서는 회의적 평을 내놨다. 특화된 콘텐츠에는 적용할 수 있지만 정치 보도 등 일반 뉴스에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뉴스코퍼레이션 같은 거대 미디어 그룹이 일반 뉴스에 요금을 부과하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적다”며 “독자들은 무료로 볼 수 있는 기사만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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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현재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몇몇 신문사들과 온라인 광고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슈미트는 구글은 현재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신문사들과 온라인 상품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