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2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침체 속에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다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83억원의 반토막에도 못 미쳤다. 2008년 3분기만 해도 다음의 영업이익은 106억원 수준이었다.
현재 다음은 적자 상태다. 2008년 4분기 19억원 적자를 내더니 올 1분기에는 그폭이 41억원까지 늘어났다. 매출도 심상치 않다. 다음은 올 1분기 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검색광고 부진에 있다. 2008년 분기당 300억원을 넘기던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올 1분기 263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전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검색광고는 다음 매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비즈니스 에이스'다.
다음 남재관 재무센터장은 30일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감소했다”며 “광고주 당 집행 금액도 1분기 적잖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은 CMP(월정액과금)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채널 다각화로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트래픽을 광고주들에게 적극 홍보하며 영업채널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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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관 센터장은 “올해 3월 광고시장 경기가 약간이나마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5~6월이면 눈에 띄는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