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서 마이스페이스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 페이스북이 개발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개방 카드를 꺼내들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올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27일(현지시간) 열리는 개발자 행사에서 서비스 개방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씨넷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페이스북의 개방 정책은 개발자들이 사용자 허가가 있으면 이들이 올린 동영상, 사진, 텍스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게 골자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은 특정한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기사만을 수집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사용자들은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들의 페이스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자사 서비스에 대해 통제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이번 개방 정책을 통해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사람들이 보다 사이트를 자주 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