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아이온' 기반 넷톱 첫선

일반입력 :2009/04/22 17:05    수정: 2009/04/22 18:52

류준영 기자

넷톱 시장에서도 그래픽 처리능력을 강화한 제품들의 출시 소식이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넷톱은 인텔의 저전력 아톰 CPU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형 데스크톱PC를 일컫는다.

22일 엔비디아코리아(지사장 이용덕)는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문화전시공간 크링에서 자사 PC 플랫폼인 ‘아이온(ION)’이 최초 적용된 에이서의 넷톱 ‘에스파이어 레보(AspireRevo)’를 발표했다.

아이온은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설계한 마더보드의 브랜드 네임이다. 이날 소개된 에스파이어 레보는 내달말께 국내시장서 시판될 예정이며, 현재 해외시장에선 3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이선희 부장은 “에이서는 한국지사가 없으므로 국내 총판과 유통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시장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의 특징은 내장형 그래픽코어를 사용하는 기존 인텔 아톰 플랫폼에 비해 5~10%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 때문에 1080p HD 비디오와 블루레이 영화, 3D 프로그램, 윈도우 비스타를 원활하게 지원한다. 또 일반 PC의 1/30로 작아진 크기에 에너지 소비전력도 1/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매력도 함께 갖췄다.

그 밖의 아이온 플랫폼은 다이렉트X 10 그래픽 및 첨단 디스플레이 연결성도 함께 갖췄다. 또 쿠다(CUDA) 기술을 활용한 비디오 화질 개선 및 트랜스코딩 가속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장에선 인텔 마더보드에선 구현하기 어려웠던 구글어스나 3D 게임,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OS) 구동을 엔비디아 관계자가 직접 시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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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덕 지사장은 “올 하반기까지 아이온 플랫폼 기반의 40여가지 넷북과 노트북,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 등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넷톱 시장이 지난해보다 80% 성장한 60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