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가 일본, 대만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진출 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의 통신 업체 'YTL e-솔루션'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오는 2010년 말레이시아 반도 전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YTL e-솔루션'은 상용 서비스 시작부터 모바일 와이맥스를 이용한 '음성 통화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을 포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융합한 '모바일 인터넷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와이맥스 업체가 서비스 초기부터 음성 통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바일 와이맥스의 글로벌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 1,920식과 단말기, 통합 서비스 플랫폼 'IMS(IP Multimedia Subsystem)'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IMS(IP Multimedia Subsystem)'는 All-IP 기반의 차세대 통신 환경 에서 유무선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첨단 통신 장비이다.
'YTL e-솔루션'은 말레이시아의 5대 기업인 'YTL그룹'의 통신 계열 자회사로 지난 2007년 3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2.3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사업 허가를 취득하는 등 말레이시아의 첨단 통신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YTL그룹'은 통신 사업 외에도 건설, 철도, 호텔 등의 사업군에서 말레이시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YTL e-솔루션'은 말레이시아의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위해 지난 2년 여간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벤더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신규 비지니스 모델 발굴과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가로 슬라이드 디자인에 쿼티(QWERTY) 자판을 탑재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를 공급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을 제공할 계획이다.
YTL 그룹 회장 '탄 쓰리 프란시스 여 속 핑'은 "삼성은 미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며 "삼성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전 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과 단말 발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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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운섭 부사장은 "말레이시아 시장은 아시아 전역으로 모바일 와이맥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모바일 와이맥스가 단순히 새로운 통신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IT 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일본 UQ커뮤니케이션과 대만 브이맥스(VMAX)가 올 해 여름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