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소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소니 픽처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제작한 장편 영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튜브는 소니 픽처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협력을 맺고 고품질 TV프로그램과 장편 영화 콘텐츠 제공에 나선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튜브는 사이트안에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제공하는 별도의 플랫폼을 개설했다.
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아마추어들이 올린 콘텐츠에 전문성을 표방하는 고품질 콘텐츠를 보강해 온라인 광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는 TV프로그램 사이트에선 소니외에 BBC월드와이드, CBS, 디스커버리 네트웍스, 라이온스게이트,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내셔널지오그래픽, PBS, 소니 크랙클 등이 공급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중이다. 영화 사이트의 경우 소니, 라이온스 게이트, MGM 등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올려놓고 있다.
유튜브 TV프로그램과 영화 채널은 현재 미국 사용자들에게만 제한돼 있다. 그러나 유튜브는 가능한 빨리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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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으로 유튜브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유튜브가 끊임없이 제기돼온 수익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유튜브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이후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