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대졸 초임 연봉이 계속 하락세다. 대기업도 3,000만원 선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330개 상장기업의 올해 대졸 초봉(고정급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13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에는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들이 포함됐다.
우선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대졸 초임은 평균 2,730만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종업원 수 1,000 명 이상)이 3천 97만원,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명~1,000명 미만) 2,848만원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명 미만)이 2,434만원이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인크루트는 2008년 하반기 조사결과에 비해서 뚜렷하게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2008년 평균 대졸초임인 3,259만원에 비해 0.5%(162만원) 감소폭을 보였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0.1%, 3.6%씩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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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융이 3,45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3,070만원) ▲제약(2,48만원) ▲물류운수(2,896만원) 순이었다. 또 ▲유통무역 (2,862만원) ▲석유화학(2,801만원)도 평균 연봉을 웃돌았다.
대졸 초임이 가장 낮은 업종은 정보통신이며 금융보다 1,000만원 정도 적은 2,424만원을 기록했다.